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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詩가 만난 사람들
[시가 만난 사람들]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울산광역시지부 원장
기사입력: 2016/07/26 [12: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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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건강100세 시대, 
              울산시민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 다 하겠다”

 

▲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울산광역시지부 원장   © UWNEWS

 

“건강한 울산을 지키는 데 일익 맡겠다” 울산의 매력에 푹 빠진 의료인
 어린 시절 무지개를 쫓아가던 동심처럼 순수함으로 살고파... '무지개' 추천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뛴다~’ 윌리엄 워즈워드의 '무지개(Rainbow)'를 애송한다는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광역시지부 원장(1956년생).

 

어릴 때 무지개를 바라볼 때 너무나 신비하고 아름다워 하늘을 바라보다 그 쪽으로 뛰어갔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심원장의 눈빛이 소년적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 아련하다.

 

“제가 환갑이 되었는데 아직도 마음은 소년입니다. 이렇게 환자들에 묻혀 지내다보면 세월이 언제 지났는지...나이도 잊고 삽니다. 그래서 아픈 사람들을 안 아프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면서, 저 역시 여유를 가지고 즐겁고 살려고 합니다”

 

 

A Rainbow        

 

                          William Wordsworth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저 하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노나니

내 어린 시절이 그러했고

어른인 지금도 그러하니

늙어서도 그러하리,

그러지 않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나으리!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천성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무지개는 비가 갠 후에 생성되므로 역경을 이겨낸 후 오는 희망이고 또 약속이기도 하지요. 이 무지개를 희망으로 바라보고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은 우리 삶에서도 신과의 약속이나 신에게 바라는 마음이라고 봅니다. 학창시절 이 시를 읽었을 때 마음에 금방 와 닿았고 나이든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역시 순수한 마음이라 그런지 얼굴도 40대 동안이라는 말에 하하 웃는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하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5군 감염군 예방사업 지원과 비전염성 만성질환 및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민보건의료 시책상 필요로 하는 질환의 조기발견, 에방을 위해 건강검진과 치료, 역학적 조사연구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울산광역시지부는 1997년에 창립됐습니다. 따라서 울산 시민들이 누려야할 건강에 대한 수준 높은 검진서비스 제공이 시민들께 골고루 닿도록 하는 것이 울산지부의 역할이고 목적입니다”

 

하는 일이 많겠지만 중심사업은...?

“보건교육사업과 건강증진사업, 조사연구사업, 사회공헌사업 등 4가지로 크게 나누어집니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영유아건강검진, 초중고 학생들 검진, 직장인검진, 암검진 등 이런 건강검진을 신뢰하고 참여하도록 해 검진에서 치료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지부는 11명의 전문의와 130여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초전도 MRI, 128chMDCT, HD급 위·대장 내시경기계 등 정밀검진 장비를 보유하고 개인별 맞춤형 건강검진 실시를 통해 질병 조기발견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목표로 국가보훈대상자, 사회복지시설수용자, 여성결혼이민자, 중식지원 학생 등 소외계층 무료검진 지원, 건협사랑 어머니봉사단과 이웃에 대한 봉사 및 헌혈캠페인, 자원봉사활동 등 건강나눔을 실천하여 아름다운 사회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울산지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중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하며 협회에서는 매주 수요일 2명씩 한 조가 되어 배달봉사를 하고 있다.

 

심도진원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카톨릭의대 부속 강남성모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마치고 대림성모병원 산부인과 과장을 거쳐 1990년 성가병원 산부인과 과장 등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의료원 산부인과과장을 거쳐, 한국건강관리협회울산광역시지부 원장을 맡아 5년째 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소탈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의료진과 협회 직원들과의 인화 협조체제, 대시민 의료서비스가 잘 구축돼 울산협회는 내년 초 협회건물을 신축한다고 한다.

 

‘열심히 살자’가 신조인 그는 8월에 있을 ‘노인병학’공부를 하고 있었다.

 

울산을 살기 좋은 곳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실제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산과 바다가 있고 고도와 고찰들이 많은 울산은 천혜의 고장이라고 말하며 오래도록 울산에서 울산시민들의 건강을 돌보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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